북한 "남측, 미국의 눈치 그만봐라…남북선언 이행" 거듭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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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7-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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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실무협상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이 남측에 미국 눈치를 그만 봐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외세추종자세를 버려야 한다'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북남관계문제를 놓고 외세의 승인을 바라면서 그와 공조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예속의 올가미를 쓰고 문제해결에 장애를 조성하는 어리석은 짓"이라면서 "무슨 문제에서나 외세의 눈치를 보며 그에 매달리는 외세추종 자세를 근본적으로 고치지 않는다면 언제 가도 고립과 배척을 면할 수 없고, 북남관계의 밝은 앞날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우리 민족은 북남관계가 외세의 농락물로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이후 남측이 한미공조를 우선하면서, 대북 제재 등 북한 관계 걸림돌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날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역시 '생색과 대미 추종, 그것이 문제다'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북제재를 유지해야 한다'고 떠들어대는 외세의 장단에 맞장구를 치며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계속 매달리는 것은 명백히 북남선언들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당국이 더 늦기 전에 사대와 외세의존의 늪에서 벗어나 선언 이행에 적극적으로 달라붙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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