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 룰 발표 임박…“민주당 보다 더 개혁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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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7-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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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이번 주 발표…정치 신인·청년·여성에 가산점

  • 황교안 “이기는 공천·공정한 공천·경제 살리는 공천”

자유한국당의 공천 룰 발표가 임박하면서 당 개혁 및 혁신 방안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담길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한국당에 따르면, 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지난주 구체화 된 공천 룰을 당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최종안은 이번 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를 거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신정치혁신특위에서 주도하고 있는 이른바 ‘공천 가이드라인’은 각종 추측과 검토만 난무할 뿐 확실한 내용은 발표가 될 때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와 특위 위원들 간에는 최근 공천 룰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보다는 더 혁신적인 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공감대의 연장선상에서 한국당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공천심사 시 정치신인과 청년, 여성·장애인·국가유공자에게 각각 50%, 40%, 30%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산점 비율이 민주당(10∼25%)보다 높다.

신정치혁신특위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발표 후 당내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변수”라면서도 “어째든 민주당 보다 개혁적인 공천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 사안은 ‘물갈이 수준’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번 공천안을 기대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한 비례대표 공천 심사의 경우 국민 참여 오디션 방식을 도입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심사를 맡을 국민배심원단의 숫자도 50명에서 100명으로 2배로 확대했다.

특히 경선 득표율에 가산점을 부여해 여성과 청년을 포함한 정치신인의 등용문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정치신인에는 5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정치신인의 경우 당내 경선과 예비 후보를 포함한 각종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사람, 또는 비례대표 후보자 중 당선이 안 된 사람으로 엄격히 정의했다.

장관급 인사나 인사청문회 대상자는 정치신인으로 분류하지 않으며, 조합장 선거 출마 경험이 있을 때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치신인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현재 만 45세 미만으로 규정된 청년층은 연령에 따라 최대 40%까지 가산점을 줄 방침이다. 여성과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도 30%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주말 원외당협위원장과 기초자치단체장들과 잇따라 워크숍을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큰 틀의 원칙과 기준은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공천을 할 것”이라며 “민생현장에서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며 민생을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상진 특위위원장(오른쪽)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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