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하락에 기업들 달러 보유… 6월 외화예금 48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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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7-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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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원화값이 올라 기업들이 달러화 매도 시기를 늦추면서 외화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6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703억8000만 달러로 한달 새 47억7000만달러 불어났다.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말 69억4000만 달러 증가한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은 599억 달러로 한달 전보다 42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수출기업들이 지급받은 달러를 팔지 않고 예금에 넣어둔 영향이다. 환율이 오를 때 팔기 위해 기다린 것이다.

6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54.7원으로 전월 말 1190.9원보다 36.2원 떨어졌다. 미 달러화 값이 싸지자 개인들의 달러 현물환 매수도 늘어났다.

엔화 예금은 기업들의 현물환 매수가 늘어나며 2억9000만 달러 증가한 4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 예금도 33억9000만 달러로 2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위안화 예금은 9000만 달러 줄어든 1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금 보유 주체별로 보면 기업이 556억7000만 달러로 39억4000만 달러, 개인이 147억1000만 달러로 8억3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은행 형태별로 보면 국내은행 예금(605억4000만 달러)이 46억1000만 달러,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예금(98억4000만 달러)은 1억6000만 달러 늘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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