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선출…“민주당과 집권경쟁 시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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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7-1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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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표율 83.58%로 압승…2년 만에 당 대표 복귀

정의당 새 대표로 심상정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정의당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심 대표는 이번 선거로 2년 만에 당 대표에 복귀하게 됐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를 열고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진행한 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심 대표는 1만6177표(득표율 83.58%)를 득표해 3178표(득표율 16.42%)를 얻은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심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한국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하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더불어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더 이상 ‘소금정당’, ‘등대정당’ 역할에 머무를 수 없다”면서 “1800만 촛불의 대표 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 승리와 진보 집권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촛불 이후 첫 선거로, 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난다”면서 “총선 승리로 60년 양당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다원적 정당 체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심 대표는 “모든 것을 걸고 선거제도 개혁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총선에서 비례정당의 한계를 넘어서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지역구 후보들의 출마와 당선을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김종민·임한솔·박예휘 부대표도 함께 선출됐다.

심상정 정의당 신임대표를 비롯한 신임대표단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신임대표로 선출된 것을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한솔, 박예휘 부대표, 심 대표, 김종민 부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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