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마니아 양호석 "때린 건 잘못" 혐의 인정…차오름 SNS 폭로전으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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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7-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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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호석 인스타그램]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28)씨를 폭행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30)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법정에서 사과했다. 분노한 차오름은 2차 폭로에 나섰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양호석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때린 건 잘못했다. 바빠서 1~2년 정도 연락을 못 했는데 (차오름이) 망가져 있었다"라며 "차오름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무례하게 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봤을 때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인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반말'을 하고 그래서 뺨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호석은 "10년 동안 차오름을 좋은 길로 이끌어주려 했지만, 깡패들과 어울려 속이 상했다.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맞았을 것"이라며 "동생이 더해보라면서 10년 된 형한테 덤벼들었다"고 했다.

양호석의 발언에 차오름은 폭로전으로 대응했다. 차오름은 자신의 SNS에 "깡패 친구들? 그래서 너 걔네한테 돈 받고 피티했냐. 입만 열면 거짓말에 자기합리화"라며 "내가 해준 게 더 많다. 유부녀와 바람 피운 거 감싸주고, 뒷바라지까지 해줬다"고 폭로했다.

한편, 양호석은 지난 4월 23일 새벽 서울 강남구 한 술집에서 차오름과 말다툼 하다가 손으로 뺨을 때리고 술집 밖으로 끌고 나와 발로 걷어차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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