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건조기 자동세척 기능 논란에 사과···"콘덴서 10년 무상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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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7-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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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등서 불만 제기 잇따르자 대책마련

  • "사용 환경따라 현상 다르지만 무상보증"

LG전자가 최근 불거진 의류건조기 자동세척 기능 논란에 공식 사과하고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LG전자는 9일 LG 의류건조기 논란에 대해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개선할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들께 만족을 주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며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불편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대안을 마련해 고객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LG전자의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에 탑재된 콘덴서 자동세척기능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콘덴서를 자동으로 세척해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기능이 오히려 충분히 먼지를 씻어내지 못하면서 분사되는 물과 콘덴서에 남아있던 먼지가 결합, 악취를 유발하고 건조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엘지전자 건조기 자동콘덴서 문제점'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현재 1만5000여명의 소비자가 모여 제품·서비스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비자 우롱하는 건조기 리콜 및 보상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게시글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당초 LG전자는 "일부 사례에서만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경우가 확인됐다"고 했지만 고객불만이 이어지자 공식 입장을 내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사과와 함께 건조기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다를 수는 있지만 보다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한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이 불편을 느낄 경우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류건조기의 작동원리 개념도.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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