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천덕산 허상숙 "남편과 결혼하고 왔을 때 이 곳 너무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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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7-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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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 밝혀

인간극장 허상숙씨가 남편 차금옥씨와의 생활에 대해 말했다.

9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오, 상숙 너는 내 운명' 2부로 꾸며져 전라남도 곡성군 봉조리 천덕산 어느 오지마을에 사는 차금옥, 허상숙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차금옥씨는 어릴 때 당한 교통사고와 몇 년 전 화상사고까지 두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이후 5년 전 아내 상숙 씨가 고생하는 금옥 씨를 위해 산골짜기에 들어왔다.

이날 허상숙씨는 "19살 때 직장생활을 하러 구미에 갔다. 섬유회사에 취직해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며 "남편과 결혼하고 이 곳에 왔을 때 낭떠러지도 있고 해서 무서워 죽는줄 알았다. 농사 일도 서툴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사고 후유증으로 다시 고향에 돌아간다고 했다. 구미에서 직장 생활하면서 살면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는데 돈을 못모으더라. 남편 나름대로 포부가 있었던 것 같다. 말린다고 말릴수도 없었다. 자기가 마음 먹으면 뭐든지 하는 사람이라서 그냥 나뒀다. 그래서 남편의 귀향을 말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K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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