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로드 효과에 77개 골목 사장님 ‘콧노래’…지역상권 제대로 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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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7-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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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골목상권 재생 프로젝트 경리단길 가보니...

  • 최대 50% 할인 제휴로 소상공인 경기 회복 역할 톡톡

“혼자 가게를 꾸려가다 보니 홍보는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었죠. LG유플러스가 발 벗고 나선 뒤부터 골목 상권에 활기가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이요? 100% 늘었습니다.”

LG유플러스의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 ‘U+로드’가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 도우미를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인근 건물에 걸린 ‘U+로드’ 현수막.[사진=정두리 기자]


지난 5일 오전 방문한 경리단길 곳곳에는 LG유플러스의 U+로드 안내 현수막이 펼쳐져 있었다.

U+로드는 고객이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상점에 방문해 U+멤버스앱의 쿠폰을 보여주면 최대 50% 할인, 1+1 혜택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최근 높은 상가 임대료와 줄어든 관광객으로 침체기에 빠져있는 경리단길의 상권을 살리고자 LG유플러스가 나서게 됐다.

특히 소상공인에게 있어 U+로드는 ‘천군만마’가 됐다. LG유플러스와 제휴한 일식당 ‘라라식당’을 찾아보니 이른 점심시간에도 고객 테이블이 가득 찼다. U+멤버스앱 쿠폰을 통해 1만3000원 가격의 소바세트를 50% 할인 받을 수 있었다. 라라식당 대표 A씨는 “점심장사 매출이 들쭉날쭉했는데, 이제는 예약이 있을 정도로 바쁘다”면서 “매장 내 가장 비싼 점심메뉴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휴점 ‘JUICE OFFICE’ 카페에서는 과일 주스를 50% 할인해주고 있었다. JUICE OFFICE 사장 B씨는 “U+로드 기간 동안 매출이 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가장 의미있는 것은 새로운 고객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 우리 같은 1인 사업장에게는 이만 한 홍보효과도 없다”며 웃음을 보였다.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상점에서 U+멤버스앱 쿠폰으로 메뉴를 할인받고 있다.[사진=정두리 기자]


U+로드 제휴처는 음식점이나 카페는 물론, 꽃집, 공방, 의류점 등 다양한 상점으로 구성됐다. 골목상권 전체를 살리기 위해 음식점 외 다양한 사업장을 고루 찾아 제휴에 신경을 썼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홍보와 함께 상품 비용 일부도 회사가 지원을 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처음에는 기업이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소상공인을 이용한다고 반신반의 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골목상권 활성화의 진정성 있는 취지를 알게 된 뒤부터는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현장에 직원까지 투입시키며 상권 활성화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U+로드 행사 기간 동안 경리단길 인근에 ‘유플러스 라운지’를 마련해 고객들을 위한 참여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쳤다. U+로드를 시작한 직후에는 경리단길 일대에서 중고 물품 거래 장터 ‘플리마켓’, 게릴라 버스킹, tbs 라디오 ‘스윗멜로디’ 공개방송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경리단길 상권이 활성화 분위기를 이어갔다.
 

[사진=정두리 기자]


U+로드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5회를 운영했다. 2018년 10월 서울 서촌을 시작으로 소상공인과 고객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자, 한 달 후 같은 지역에서 2차 U+로드를 진행했다. 이후 올해는 서울 필동과 인천 개항장을 거쳐 경리단길까지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지었다. 현재까지 U+로드를 통해 개별 상점 기준 77개, 누적 제휴 매장 기준 91개의 매장이 홍보효과를 얻게 됐다. LG유플러스 측은 “향후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 U+로드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2회에서 많게는 4회까지 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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