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남북 국회회담 대신 여야 대표단 방북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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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7-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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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은 기존에 계획한 남북국회회담 대신 여야 대표단 방북을 우선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를 북한 당국에 공식 제안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문 의장은 오는 12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방북단 구성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상태다.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여야 5당 대표 정례회동인 초월회에서 "국회 차원의 방북단을 구성해 남북국회회담, 한반도 비핵화, 대북 인도지원,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 현안을 논의할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에 가서 논의해보겠다"고 했고, 문 의장도 "5당이 여기에 다 동의한다면 추진하겠다"고 호응했다.

다만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이튿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이 반드시 들어야 할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를 전할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면서도 "대화는 중요한 수단이며 의미 있는 시도이지만 반드시 평화를 담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여권을 중심으로는 국회 대표단 방북을 우선 추진해 남북 교류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한국당의 참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19.7.1[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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