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원희룡...'제주4·3 특별법' 처리 협조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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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7-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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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는 4일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원 지사를 만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제주4·3 사건은 제주도민뿐 아니라 현대의 슬픈 역사의 하나”라며 “제주4·3특별법 개정을 통해 진상규명과 배·보상이 이뤄지고, 진정한 의미에서 역사와 국민 통합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안) 진척이 느리고 더뎌 안타까운데 국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번 기회에 4·3의 상처를 말끔히 씻고 역사와 국민 통합의 참 길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원 지사는 “제주의 절박한 현안들, 제주4·3특별법과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비롯한 갈등, 녹지병원 문제 등을 둘러싸고 국가적 협력이 필요한 때에 국회가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고 책임을 다하는지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이 있다”고 했다.

원 지사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예방했다.

오 원내대표는 “제주4·3사건은 이념을 뛰어넘는 국민 모두의 아픔이고 역사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일관된 입장으로 4·3항쟁과 관련 진실규명, 배·보상 문제에 적극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 지사를 향해 “제주특별법, 4·3특별법 등 뭐든지 특별해야 하는 제주의 도정을 이끌고 계신다”며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원 지사는 “4·3 유족이 벌써 80~90세다. 다음 국회의원 임기 때는 대상자가 몇 분이나 있을까 하는 애틋함과 서글픔을 갖고 있다”며 “4·3 특별법이 국회에 제출된 만큼 내년 총선 전에 숙제를 다 하고 유권자에 표 달라고 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환담하는 오신환-원희룡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왼쪽)가 4일 오후 국회를 찾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환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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