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인도 델리∙뭄바이 지사 설립…‘물류 사업’ 보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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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7-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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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첸나이법인에서 인도 북∙서부로 완성차를 운송하는 트럭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

현대글로비스가 인도 북부와 서부 주요 도시에 영업 지사를 추가로 세우고 현지 물류 사업 보폭을 넓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인도 북부에 위치한 델리와 서부 항구도시 뭄바이에 영업 지사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남부 첸나이, 아난타푸르에 이어 총 4곳의 현지 전략 기지를 통해 인도 주요 거점에서 물류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 델리∙뭄바이 지사는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화주를 대상으로 한 3자 물류 영업 확대 역할을 맡는다. 인도 물류시장에 정통한 전문 인력을 충원해 지역과 산업군을 고려한 밀착 영업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신규 지사는 크게 완성차 운송, 자동차 부품 운송, 일반화물 운송, 수출입 물류 등 4개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완성차 운송 부문에서는 델리와 뭄바이 지역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영업을 집중해 신규 비계열사 화주를 발굴할 예정이다. 새로 수주한 물량을 인도 전 지역에 육상으로 운송하고, 도착지에서는 회송 화물을 추가로 영업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부품 운송에서는 인도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 현지에 생산공장을 갖춘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사후처리(A/S)부품 운송 수주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A/S 부품 운송 시장이 매년 약 18%씩 성장하고 있다.

일반화물 운송에서는 수주 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운송 경험을 쌓고 인도 내에서 3자 물류 비중을 점차 높이는 것이 목표다.

수출입 물류에서는 인도 서부의 주요 항구인 뭄바이 나바쉐바항을 중심으로 하역∙통관∙보관∙운송에 이르는 일관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수출입 물류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인도는 국토 면적에 비해 물류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해 물류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고 물류회사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이라며 “델리∙뭄바이 지사 설립을 계기로 인도 물류시장에서 3자 물류사업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튼튼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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