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보수원로와 소통 행보…리더십 논란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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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7-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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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서청원·김무성·김문수와 잇따라 접촉…총선 앞두고 통합 포석 차원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진영 정치·경제계 원로를 잇따라 만나며 소통 행보를 넓히고 있다.

2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달 6일 미국에서 귀국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정국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전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면담했다. 최근 황 대표 행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해 온 김 전 지사를 만나 보수 리더십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에는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8선의 무소속 서청원 의원을 만난 데 이어, 1일 저녁에는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으로 통하는 김무성 의원과 3시간 동안 만찬을 함께했다.

이를 두고 홍문종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해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에 합류한 직후 이뤄진 만남으로 보수진영 통합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 대표가 보수진영 원로들과 만남을 늘리는 것은 당내 리더십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별’, ‘아들 스펙’ 발언 등으로 잇따른 ‘설화’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에서 이뤄진 만남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 물꼬를 트기 위해 보수진영 각 계파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각종 정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면담 일정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달 초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차관과 주일 대사를 지낸 신각수 전 차관을 만난 데 이어 최근에는 역시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윤증현 윤경제연구소 소장과도 만남을 가졌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박맹우 신임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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