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1주년 경북도정 향후 방향...경북형 일자리, 신산업 육성, 서민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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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7-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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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권역별 신산업 전략 추진, 관광 및 농업 혁신 정책 가속화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새로운 공항경제권 전략 구상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오전 11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도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주호 기자]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이철우 도지사가 1일 오전 11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도정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경북은 경제 침체에 따른 일자리 문제와 저출생·고령화·공동화로 인한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 지사는 기존 도정의 핵심 방향인 일자리창출과 저출생 극복의 목표를 바탕으로 민선7기 2년차에는 경제 활성화와 행복공동체 구현에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일자리로 만드는 행복경제, 아이세상, 행복공동체, 새롭게 정립되는 미래먹거리,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관광 1번지, 통합신공항으로 만들어가는 새 역사 등으로 구성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무엇보다 도민들의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인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들을 강력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정립하고 확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의 투자로 1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구미형 일자리’를 성공시키고, 이어 차세대 배터리 중심의 ‘포항형 일자리’와 전기 상용차 중심의 ‘경주형 일자리’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장기적으로는 시군별 수요에 따라 특화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민경제 종합지원 전담기구인 ‘행복경제 지원센터’를 하반기 중에 설립하는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책을 대폭 강화하고 사회적경제 기업 활성화에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철강과 전자 등 경북의 주력산업 침체에 대한 돌파구도 마련한다. 기존 4대 권역 체제에서 ‘백두대간 네이처 생명산업 벨트’, ‘낙동강 ICT 융합산업벨트’, ‘금호강 지식산업벨트’, ‘동해안 메가 사이언스 밸리’,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등 5대 권역으로 재정립한다.

이를 통해 그간 집중했던 신약, 미래형자동차, 첨단베어링, 5G, 홀로그램, 탄소산업 등과 함께 청색기술, 생활로봇, 지능형 농기계, 재난안전, 항공·국방 등 신규 산업을 집중 발굴·육성한다. 또한 원자력연구원 유치를 통해 경북을 세계적인 원자력 연구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산업의 성장을 위한 혁신 거점 조성에도 주력한다. ‘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를 세계적 벤처밸리로 조성하고,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15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에도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구미지역의 스마트산업단지(4000억 원), 스타트업 파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만전을 기해 침체된 지역 산업의 성장 기폭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행복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도 빨라진다. 명품 돌봄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북형 마을돌봄터’ 70개소, ‘국공립어린이집’ 174개소, ‘공공산후조리원’ 4개소를 오는 2022년까지 마련하고, 저출생 극복 공감대 확산을 위해 136개 단체가 참여하는 ‘저출생 극복 100가지 해법 찾기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

지방소멸의 대안으로 평가받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행복 공동체의 대표 모델로 구현한다. 특히, 창업지원과 정주여건 조성으로 청년을 정착시키고 스마트팜, 특화농공단지 등으로 일자리가 넘치는 풍성한 공동체를 구축해 ‘사라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드는 이철우표 실험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도 지난 3~5월, 문경과 예천에서 시범운영한 결과를 분석·보완해 올 하반기에는 500명 규모로 본격 추진한다. 2022년까지 2000명, 도내 8000여개의 전 경로당에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웃사촌복지센터’도 시군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한다.

‘2020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앞두고 대대적인 관광기반 정비에도 힘쓴다. 문화재연구원을 확대·개편한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문화콘텐츠진흥원 동남권센터’도 개소해 문화관광의 기반을 넓힌다. 23개 시군이 참여하는 ‘관광진흥기금’도 매년 100억 원씩 조성해 경북 관광의 틀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람이 북적이는 축제로 만드는 ‘축제 품앗이’를 비롯해 식당, 숙박업의 시설을 개선하고 관광객 편의를 위한 ‘여행자센터’를 설치하는 등 여행자 친화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미 2400여명의 유치 성과를 보인바 있는 ‘해외진출기업 근로자 대상 관광 유치’에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한편, 기존 추진하던 관광 인프라 확장도 계속해 나간다. 현재 43개 사업 중 16개 사업만 완료된 ‘3대 문화권 사업’은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대규모 프로젝트인 ‘신라왕경복원사업’도 속도를 낸다.

‘경주 천북 관광단지’와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도 빠른 시일 내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 세계문화유산은 올해는 ‘한국의 서원’을, 2021년에는 ‘가야고분군’을 등재시키고 ‘조선의 태실’과 같은 추가 등재 대상도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 농업의 기반이 될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농업유통혁신이 농민들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 나간다.

무엇보다 대구·경북의 대역사를 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조속히 심의하고, 이전후보지 주민의 투표를 거쳐 빠르면 올해 11월 중으로 최종 이전 부지를 선정하고 공항경제권 전략 마련을 통해 통합신공항을 경북의 새로운 발전 거점으로 만들어 나간다.

도청신도시는 ‘경북 도서관’을 하반기 개관하고, ‘스포츠 콤플렉스 지구’ 등을 조성해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한편, 기존 신도시 조성 2단계 계획은 ‘총괄건축가’ 등을 통해 보완·추진해 안동 하회마을과 같이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이 찾는 명품 도시로 만들 복안이다.

주민 교통 편익과 지역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고속도로 3지구, 국도 확·포장 27지구, 국지도 11지구, 지방도 확·포장 55지구, 철도망 9지구 등을 추진해 교통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특히 ‘동해중부선 복선전철화’, ‘동해안 고속도로’, ‘영일만 횡단구간’, ‘문경~김천 전철’ 등은 중앙 정부를 끊임없이 설득해 관철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1년간 마련한 기반을 바탕으로 민선7기 핵심 사업들의 성과 가시화에 주력해 지역 경제의 성장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 함께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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