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사회에 기여하는 착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성모 기자
입력 2019-06-30 11: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8일 한국고등교육재단 해외유학 장학생들과 격려 오찬 후 당부

“인간은 석유와 비교도 되지 않는 무한한 자원이다.”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생전 인간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해왔다. 전후 혼란의 시기, 폐허 속에서도 인재만이 기업과 나라를 이끌 수 있다는 일념아래 꾸준히 인재양성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인재육성은 대를 이어 이어지면서 한층 더 공고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하는 오찬 행사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은 “개인의 성장에 멈추지 않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선대회장께서 ‘자원 하나 없는 이 땅의 희망은 인재’라는 신념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하신 이래 SK는 꾸준히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 왔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내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인재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수사원(飮水思源), 우물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고 감사하라는 말이 있다”며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러분을 자라게 해준 사회를 생각하고 또 기여할 수 있는 착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31명을 포함해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하버드, 스탠포드, 콜럼비아, 시카고, 옥스포드 등 해외 유수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게 된다.

최 회장은 매년 개최되는 ‘SK 신입사원들과의 대화’, 재단 선발 장학생 격려오찬 등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오고 있다

최종현 선대 회장은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비영리공익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재단은 지난 44년 동안 국내에서 378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했고, 해외 명문대학 박사 750여명을 배출했다.

선친에 이어 지난 1998년 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은 국내외 인재양성 및 학술발전을 취지로 2002년부터 아시아 7개국에 연구센터를 둔 아시아연구센터(Asia Research Center) 지원사업을 벌여오고 있으며, 베이징포럼과 상하이포럼 등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학술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생 오찬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SK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