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수익성 위해 중금리 대출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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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6-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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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신용카드학회 2019 춘계세미나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카드사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중금리 대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19년도 한국신용카드학회 춘계세미나’에서 “카드사가 신용판매 부문이 아닌 금융 플레이어(player)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전업계 카드사는 신용판매 위주의 영업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정부의 규제로 신용판매 부문 채산성이 악화될 경우 전체 수익성 감소로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드사는 연간 7% 성장이라는 대출 총량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중금리 대출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신용대출 차주 가운데 중금리 비중은 48.4%로 시장 규모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중금리 대출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최고금리 인하보다는 대출 규모별 금리 상한선을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출규모별 평균시장 이자율 측정 후 해당 이자율을 기준으로 금리 상한선을 적용할 경우 우량차주에 한해 대출이자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 서 교수는 대형 카드사의 경우 레버리지 비율(총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완화해도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규제 완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카드사의 경우 레버리지를 늘릴 경우 6개월 이내 연체채권 관리에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규제 완화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19년도 한국신용카드학회 춘계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사진=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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