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3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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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6-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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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은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하락과 위험선호 현상, 3분기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 유지 등에 따른 달러화의 하락과 위험선호, 3분기 계절적인 경상 부문 공급 강화에 3분기 중심의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 압박 카드도 위안화 환율 상승 억제와 함께 우리 외환당국의 환율 상승 방관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연구원은 "하지만 제한적인 약달러 흐름과 반도체 경기 및 가격 회복 지연에 부진한 수출과 타이트한 수급 여건 지속, 불확실성이 산적한 대외 여건 등을 고려할 때 하향 안정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 경기부진 등으로 인해 급등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1195.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 연구원은 "상반기 원화는 주요 통화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고 한국 경기 부진이 원화 약세를 견인한 이례적 사례"라며 "한국 경제는 글로벌 제조업 부진, 교역량 증가세 둔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더해 반도체 경기 부진과 가격의 급락세가 경기 급랭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무역흑자의 대부분을 반도체가 차지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의 급감은 우리 지표와 환시 수급에 동반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따라서 외환시장은 반도체의 회복 여부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원·달러 환율 흐름에 대해서는 1151~1157원대를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말 발생한 상승갭(1150.90~1156.30원)의 메우기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며 "오늘 위안 환율과 외국인 채권 자금 등 장중 수급을 주목하며 115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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