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파주 적군묘지서 북한군 추모제 개최…국민 감정상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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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6-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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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서 관련 사진 공개

이주영 국회 부의장이 경기도 파주서 북한 인민군 추모제가 열린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국민 감정상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파주시 적성면에 적군 묘지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6·25전쟁 당시에 전사한 북한 인민군과 1·21 무장공비 등 그런 인민군의 유해가 840여구 묻혀있는 곳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 부의장은 “589구의 중공군 유해는 2013년 중국 측에 유해송환을 제의하고 송환해서 현재 위패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3월 이곳 적군묘지에서 개최된 파주 적성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군인 추모제’라는 게 열렸고, 거기에 민주당 국회의원과 시장 등 정치인들이 참석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부의장은 사진을 제시하며 “이 적군묘지 관리업무는 국방부에서 수십 년간 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3월 느닷없이 ‘적군묘지의 소유권을 경기도로 이관하고, 해당 부지와 시설에 평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국방부가 토지를 맞교환해야 되는데 경기도가 국방부에 제공할 땅은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 적군묘지만 경기도에다 선 이양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6·25의 참상을 이야기하며 당시 인민군에 대해서 북한의 이에 대한 사과라든지, 인민군 유해의 송환도 없이 이곳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실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대 인민군의 공립묘지로 성역화’하겠다는 발상이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국민 감정상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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