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흡연신고 안할래요" 신고자가 뿔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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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6-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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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가 올린 흡연 신고 사진.[사진=보배드림]


한 네티즌이 카세어링 업체 쏘카를 이용하는 사람의 흡연을 신고했는데, 회사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며 경험담을 공유했다. 정확하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사진으로 판단하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쏘카의 답변이다.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쏘카 흡연하시는분들 참고하세요(신고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신고자는 "얼마전 쏘카를 타고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난폭운전을 하며 담배를 피우길래 저건 아니다 싶어서 쏘카를 가입하고 신고했다"며 신고 글을 공개했다.

쏘카에서는 신고자에게 "흡연신고의 경우 법적 분쟁 발생의 소지가 있어서 명확해야 한다"며 "확대 사진이나 다른 사진이 있다면 전달해 달라"고 공식 답변했다.

이 신고자는 "애정을 갖고 신고했는데, 귀찮아서 이제 안할려고 한다"며 "쏘카 흡연하시는 분들 한쪽 팔 내밀고 잘보이게 담배피우면 신고해도 안걸린다"고 말했다.

신고자의 민원이 바로 처리가 되지 않은 건 해당 사진을 통해 담배라고 파악할 수 없다고 쏘카 측에서 판단했기 때문이다.

카셰어링 업체들은 흡연하고 함부로 사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골머리를 겪고 있다. 쏘카에서는 흡연을 하다가 적발되면 1만원의 페널티와 실내 세차비용(승용 10만원, SUV 20만원)을 받고, 3회 누적시 회원자격을 재심사한다.

다른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에서는 쏘카보다 더 강하게 흡연자를 대하고 있다. 20만원의 페널티 요금과 함께 한 번만 적발되더라도 회원자격을 영구 박탈한다. 또 전자담배도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 카셰어링 이용자는 "쏘카와 같은 차량 공유는 20대가 많이 탄다"며 "앞에 이용자가 담배를 핀 차를 타면 세차를 하더라도 냄새가 배어 있다. 강하게 규제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쏘카 흡연캠페인 사진.[사진=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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