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닷새만에 또 지진...'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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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6-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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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지진 발생 이후 여진 계속...피해 보고 없어

지난 17일 규모 6.0 지진 발생한 쓰촨성 이빈시 창닝에서 재해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신화통신]

22일 중국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서 닷새만에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해 현지 주민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중국 지진관측기관인 국가지진대망(CENC)은 이날 오후 10시 29분(현지시간) 이빈시 공(珙)현 북위 28.43도, 동경 104.77도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비교적 얕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지진이 나자 많은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서둘러 피신했고, 이번 지진으로 아직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빈시에서 닷새 전인 지난 17일 밤에도 규모 6.0의 강한 지진이 일어난 후 여진이 계속됐는데, 이날 지진은 여진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것이다. 

이날 지진으로 인근 대도시인 청두(成都), 충칭(重慶) 등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꼈을 정도로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이보다 약 2시간 전인 오후 8시 30분에도 이빈시 공현에서 규모 3.6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17일 이빈시 창닝(長寧)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현재까지 230명으로 늘어났다. 주택 4만6000채가 크게 파손됐으며, 부분 파손된 주택도 11만채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재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쓰촨성은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지난 2008년 5월 12일 원촨(汶川)현을 강타한 규모 8.0의 강진으로 7만여명이 사망자와 37만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 지난 2017년엔 쓰촨성 유명 관광지인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인근서 발생한 규모 7.0 지진으로 관광지가 폐쇄되기도 했다.
 

[사진=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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