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쟁자’ 셔저, 코뼈 골절에도 ‘투혼투’… 7이닝 ‘10K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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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6-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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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로 꼽히는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코뼈 골절에도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말 그대로 ‘투혼투’였다.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셔저.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셔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셔저는 이날 승리로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도 2.81에서 2.62로 낮췄다. 워싱턴도 더블헤더를 모두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셔저의 역투를 높이 사는 건 부상 투혼을 펼쳤기 때문이다. 셔저는 전날 타격 연습 도중 번트를 대다가 얼굴을 크게 다쳤다. 코뼈가 부러졌고, 오른쪽 눈 아래 시꺼멓게 피멍이 들었다. 다행히 손가락이나 발목 등에 부상을 입진 않았지만, 투구를 할 때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상이었다.

하지만 셔저는 이날 선발 등판을 강행했고, 오히려 평소보다 더 강력한 공을 던져 팀을 승리로 이끄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날 셔저는 시속 157.7㎞(98마일)가 넘는 강속구를 뿌려 탄성을 자아냈다.

최근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류현진보다 셔저가 앞서 있다”라고 주장을 하고 나선 데 이어 셔저의 역투가 펼쳐져 류현진과의 사이영상 경쟁은 더 흥미로울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점 1.26의 엄청난 성적을 유지하며 워싱턴포스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수 언론으로부터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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