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보고서] 자영업자대출 636조원 돌파… 숙박음식업 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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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6-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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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636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매분기 경신하고 있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종은 최근 업황 부신으로 대출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2019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올 1분기 말 기준 국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2조1000억원 증가한 636조4000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2% 증가한 수치로, 증가폭은 지난해 말(13.7%)보다 둔화했다.

개인사업자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는 둔화하는 추세다. 규제 시행 이후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월평균 개인사업자대출 신규취급액은 4조1000억원으로 규제시행 이전(2017년 4월~2018년 3월)에 비해 9.3%(4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임대업의 감소폭이 컸다. 규제시행 전 월평균 1조9000억원이던 신규취급액은 규제시행 후 1조5000억원으로 26.7%(5000억원) 줄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대체로 낮은 수준이지만 소폭 상승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업황 부진이 두드러진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소득대비대출비율(LTI), 자산대비 부채비율 등 자영업자의 대출 건전성 및 채무상환능력 지표가 악화했다.

도소매업종의 LTI는 2017년 239.4%에서 지난해 294.4%로, 숙박음식업종의 경우 같은 기간 222.1%에서 255.3%로 급등했다.

한은은 "최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자영업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등 대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자영업 가구의 대출 건전성 제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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