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돼지열병 지속 확산…63개 지역 중 59곳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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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6-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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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245만 마리 살처분...“냉동돼지고기 공급 검토 중”

베트남 전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돼지열병은 지속적으로 확산해 63개 대도시 및 지방성 가운데 59곳에서 발생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월 1일 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중부지역을 거쳐 남부까지 급속도로 번졌다. 이 때문에 베트남 축산농가는 지금까지 최소 245만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해왔으며, 총 피해액은 3조 6천억동(약 1828억원)으로 추산된다.
 
베트남에서 기르는 돼지는 약 3000만 마리로 추산되며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숫자다. 껌승 등 베트남 음식에서 돼지고기가 사용되는 비율은 70%에 달한다.
 
돼지에 나타나는 ASF는 치사율이 100%나 될 정도로 가축에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돼지고기 공급 부족을 대비해 계획으로 냉동 돼지고기 공급을 검토 중이다. 베트남 농림부와 농촌개발부는 축산농가에게 돼지를 소, 양, 버팔로 등 다른 동물집단과 함께 기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베트남 끼엔장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들이 살처분 되고있다.[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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