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맞춤형 클라우드 시대 이끈다…5년간 5천억 투자·인력 1천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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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6-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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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로 고객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 5G 융합 클라우드 기반으로 국내 기업 혁신 가속화 ‘앞장’

KT가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과 클라우드를 융합한 ‘맞춤형 클라우드’ 전략을 내놨다. KT는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5000억원을 투입하고 IT전문 인력 1000여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매출 ‘1조 시대’를 열겠다는 게 KT의 목표다.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사업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클라우드는 IT 인프라와 각종 서비스를 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만 빌려 쓸 수 있다. 최근 들어 보안 부분과 전산자원의 효율화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지만,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은 OECD 회원국 33개 국가 중 27위로 낮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크게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플랫폼서비스(PaaS), 인프라서비스(IaaS)로 나눌수 있는 데, 초기에는 소프트웨어형 SaaS 서비스가 중심이었지만, 자원의 효율화를 위해 빌려쓰는 추세가 강해지면서 PaaS와 IaaS로 확산·발전되고 있다.

그동안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클라우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공공, 금융 분야의 관련 규제가 올해부터 풀리기 시작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가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공공 부문에선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한 KT가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신수정 IT 기획실 부사장이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KT]


KT는 2011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G-Cloud(공공 클라우드), FSDC(금융 보안데이터 센터)와 같은 주요 서비스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유일 사업자도 KT가 유일하다는 평가다. KT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5년간 클라우드 사업에 5000억원을 투입해 전문 인력 1000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매출은 1조원 규모까지 늘린다는 게 목표다.

KT는 올해 4월 KEB 하나은행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GLN) 기반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적용했다. 이처럼 금융기관이 KT 클라우드를 도입했다는 것은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뜻이다. 다음달 부터는 금융 통합 보안관제가 가능한 전용 클라우드를 추가로 선보인다. 

KT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제공할 서비스를 기존 구축형 모델에서 서비스형 모델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비스형은 기존 공공 고객사가 직접 구축하던 사업을 KT가 대신 구축해 월 이용료를 받는 형태다. 기관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KT는 5G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B2B 시장까지 확대한다. KT는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설치하고 IT 에지 클라우드 2개소를 추가로 구축했다. 올 하반기에는 현대중공업지주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협업하고 있으며 세브란스병원과는 AI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다. 게임사들과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수정 KT IT 기획실 부사장은 “KT는 AWS·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업체와 차별화되는 깊이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향후 중국 등 글로벌 파트너와도 제휴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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