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에 밀린 우즈, 멀어진 US오픈 정상…캡카 ‘3연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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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6-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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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3R 이븐파 공동 27위 머물러 선두와 11타차

  • 켑카, 4타차 추격…114년 만에 대회 3연패 도전

  • 안병훈, 우즈와 맞대결서 ‘노보기’ 3언더파 맹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통산 1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 US오픈에서 사실상 정상과 멀어졌다. 우즈는 대회 셋째 날 무빙 데이에 한 조로 나선 안병훈과 맞대결에서도 밀렸다.

US오픈 3연패에 도전하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단독 선두 개리 우드랜드(미국)를 4타 차로 압박하며 우승 가시권에 이름을 올렸다.
 

[US오픈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이 없는 타이거 우즈의 뒷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


우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제119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를 기록한 우즈는 선두와 11타 차로 크게 벌어져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우즈는 이날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2라운드에 이어 버트가 말을 듣지 않아 버디와 보기를 오가는 정신없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쉬운 홀에서 타수를 잃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만든 뒤 버디로 마감해 타수를 잃지 않았지만,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이날 안병훈은 우즈와 나란히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수차례 파 세이브에 성공한 것이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 이날 3타를 줄인 안병훈은 중간합계 3언더파 2010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자리는 이틀 연속 우드랜드가 차지했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인 우드랜드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3타를 줄여 추격한 단독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10언더파 203타)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켑카의 추격도 매서웠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은 켑카는 7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우드랜드를 4타 차로 따라붙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켑카가 최종일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1903년부터 1905년까지 US오픈 3연패를 달성한 윌리 앤더슨(미국)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대기록을 세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단독 6위에 머물며 마지막 날 뒷심에 기대를 모으게 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6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이 없는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4타를 잃는 탓에 3오버파 공동 48위까지 떨어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꿈을 또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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