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에 환호한 문재인 "스웨덴·한국 5G이끄는 게임강국...산업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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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6-1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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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 순방 중 e스포츠 친선교류전 직접 관람 후 격려사

북유럽 게임강국 스웨덴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G(5세대 이동통신)기술 발전을 통한 e스포츠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양국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e스포츠 친선 교류전'에 참석해 "스웨덴과 한국은 게임 산업의 강국이자 5G시대를 이끄는 선도국"이라며 "e스포츠를 통해 서로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함께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 국가 교류 대항전'을 관람했다. 한국에서는 ‘서머너즈워’ 개발자인 ‘스누티’ 정세화 선수가 나섰고 스웨덴에서는 한국계 선수 ‘행복’ 펠릭스 알린이 출전했다. 경기는 펠릭스 알린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교류전은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행사로, 최초의 정식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두 종목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경기를 직접 관람해보니 e스포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처음 봐도 정말 재미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e스포츠는 최근 스포츠의 또 다른 종목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2018년 아시안 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이 됐고,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서도 e스포츠와 정통 스포츠의 협력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고 e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제 올림픽위원회는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 e스포츠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는것을 검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5G의 등장과 함께 놀라운 속도로 e스포츠가 변화, 발전하고 있다"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가상 공간에서 가깝게 만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e스포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스웨덴 양국이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계속해서 협력을 늘려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6박8일간의 일정으로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 중이다.

마지막 순방국인 스웨덴은 마이크래프트, 캔디크러시사가 등 글로벌 인기게임을 배출한 북유럽 게임강국이다.

이번 스웨덴 순방길에는 '친게임인사'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송병준 컴투스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등 게임업계 주요인사들이 대거 동행했다.

대통령 경제사절단이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꾸려진것은 처음이어서 국내 게임산업 진흥에 힘이 실릴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스톡홀름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한-스웨덴 e스포츠 경기 관람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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