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커지는 금리인하 가능성

안선영 기자입력 : 2019-06-12 08:1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금리인하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 하강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이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창립 제69주년 기념사에서 "최근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으로 시장이 경제여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정책운용 전략을 수립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물가가 목표보다 상당폭 낮은 수준에 있는 만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올라 5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낮은 물가상승률은 한은에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은은 지난 4월 전망에서 올해 1.1%의 물가상승률을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부진해 오는 7월 경제전망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통화정책은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수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계부채, 자본유출입 등 금융안정 리스크 요인도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해 구조개혁에도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신성장동력 발굴,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활성화, 노동시장 유연안전성 제고, 규제합리화를 일관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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