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서 PK 챙긴 文대통령…부산·헬싱키 잇는 '하늘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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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6-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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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헬싱키 직항신설 거론한 文대통령 "부산은 내 고향"

"부산은 한국의 대표 항구도시이자 나의 고향이기도 하다. 부산과 헬싱키 사이에 새롭게 열리는 하늘길은 양국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를 더 깊어지게 할 것이다."(문재인 대통령)

부산과 핀란드 헬싱키를 잇는 '하늘길'이 열린다. 내년 3월터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 3회 운영한다.

한국과 핀란드는 10일(현지시간) 헬싱키에서 항공회담을 개최하고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신설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핀란드 정상회담에서도 부산·헬싱키 간 직항 노선 신설 합의를 거론, "부산은 나의 고향"이라며 PK(부산·경남·울산) 챙기기에 나섰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앞쪽에서 두 번째)이 10일 오후 (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시내 의회를 방문, 마띠 반하넨 의장의 설명을 들으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이후 헬싱키 시청에서 얀 바빠부오리 시장 주최로 열린 오찬 답사에서 "헬싱키는 조화와 공존의 도시로,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혁신이 어울려 있다"며 "'자연은 만인의 권리'라는 핀란드의 원칙은 헬싱키의 공공시설과 건축, 일상 곳곳에 스며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도시 환경도 경탄을 자아낸다"며 "세계에서 가장 실용적인 도시를 향한 헬싱키의 목표가 멋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헬싱키와 한국의 인연은 8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1939년 헬싱키 대학 람스테드 교수는 유럽 최초로 한국어 문법을 정리해 소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헬싱키에는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게임 산업과 과학기술 연구,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한국의 유망한 예술인들도 음악·무용·미술계 등에서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핀란드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스타트업 육성 교류 협력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산·에너지·보건 등에서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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