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살해방법 바라본 전문가 "역대 가장 잔인" "미디어 모방한 듯"

전기연 기자입력 : 2019-06-11 00:00
제주도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의 살해방법에 대해 범죄전문가도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사이코패스나 경계선 성격장애는 유사한 특성을 지닌다.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한 뒤 고유정에 대해 "거기에 정서가 굉장히 불안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유정은 남편이 면접교섭권으로 법적인 시비를 거는 것을 일종의 자신에 대한 적대감 표현으로 이해했을 것이라고 말한 이 교수는 "합리적 사고를 할 수 없는 사람이다 보니까 앙심을 품은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윤호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고유정 살해방법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시신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훼손했다. 한때 배우자였던 사람을 잔인하게 분해할 정도면 역대 가장 잔인한 범인을 보고 있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이나미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드라마나 영화를 모방한 것이 아닌가 싶다. 범행 행각이 상당히 비슷하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범행 전 흉기 표백제 등을 사는 모습과 남은 표백제를 환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명국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오랫동안 같이 살던 남편을 토막 낸 후 표백제를 사용하고, 이걸 또 환불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이성적 사람의 범행으로 절대 설명하기 어렵다"며 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도의 한 펜션에 전 남편을 불러 살해한 후 제주를 빠져나오면서 시신 일부를 바다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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