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온라인채널 생명보험시장의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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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6-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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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IT 기업의 성장세가 매우 빠릅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우리나라에도 이름이 알려진 몇몇 기업은 이미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업체로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이들 중국의 IT 기업은 전통적 IT 시장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 활발하게 확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국의 온라인채널 생명보험 시장에서 중국 IT 기업의 계열사가 다수 활동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 온라인서비스회사인 텐센트는 2013년 전자상거래회사인 알리바바, 중국평안보험과 함께 중안보험을 설립한 이후 2017년 생명보험사와 전문보험대리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자체적으로도 2015년 생명보험사를 설립한 이후 2016년 국태생명을 인수하고, 2017년 전문보험대리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중국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도 2017년 전문보험대리회사를 인수했습니다. 그야말로 중국 IT 기업의 보험업 진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이렇게 설립된 온라인채널 생명보험사의 실적이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소양 보험연구원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채널 생명보험 영업보험료는 2016년 1797억 위안(한화 29조3055억원)에서 지난해 1193억 위안(20조3418억원)으로 30.59% 줄었습니다.

이는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 탓으로 보입니다. 중국 금융당국은 이 시기 잇달아 재무건전성 규제를 도입했습니다. 이들 규제에 따르면 불완전판매행위가 있는 보험회사는 온라인보험 판매가 중단되거나 관련 서비스 회사의 영업도 중지될 수 있습니다. 보험을 잘못 팔았다가 회사가 위태로워 질 수 있는 탓에 영업이 위축된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온라인채널 생명보험 시장이 계속해서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생명보험사가 규제에 적응한 이후 사업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2017년 기준 중국의 보험침투율(총보험료/명목GDP)이 2.7%로 전세계 평균 3.3%보다 낮아 앞으로 생명보험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대형 IT 회사들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채널 생명보험사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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