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등 SK경영진, 베트남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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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6-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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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베트남을 방문해 총리와 면담하고 베트남 1~2위 민영기업과 잇따라 회동을 갖는 등 전방위적인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의장은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팜녓브엉 빈그룹 회장 등과 만나 산업과 환경문제 등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이어지고 있는 사업성과는 최 회장이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면담을 가질 만큼 SK그룹과 베트남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SK그룹측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팜녓브엉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SK그룹과 빈그룹은 돈만 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점에서 경영철학이 비슷하다"면서 "앞으로도 양 그룹은 이 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외국기업 등의 비즈니스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 왔고, SK그룹이 적극적인 투자 약속을 지켜줘서 베트남 경제가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환경산업 육성 등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을 가진 SK그룹을 다시 한번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 빈그룹과 더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팜녓브엉 빈그룹 회장도 "빈그룹은 현재 추진 중인 그린시티, 스마트시티 등 사업에 대해 SK그룹과의 사업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은 물론 ICT,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에서도 협력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면서 "민간기업들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응우옌쑤언푹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최 회장 일행과 팜녓브엉 회장 일행은 따로 만나 향후 양사가 베트남에서 함께할 다양한 사업과 관련한 포괄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그룹은 지난달 16일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6.1%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에 매입하며 빈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부사장)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에 맞춰 조대식 의장을 중심으로 한 각 관계사 CEO들은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한 사업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면서 "이번 빈그룹과 마산그룹과의 성공모델을 글로벌 차원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첫째)이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가운데), 팜녓브엉 빈그룹 회장(오른쪽)을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협의했다.[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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