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JTBC 2년전 인터뷰서 무슨 얘기했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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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6-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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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JTBC 뉴스룸을 2년 만에 찾는다. 손석희 앵커와의 재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봉 감독은 2년 전 영화 ‘옥자’ 개봉 당시에 뉴스룸 인터뷰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봉 감독은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았다. 넷플릭스는 옥자를 극장 개봉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대형 극장들은 옥자 개봉을 보이콧했다. 이에 전국 100여개 중소 극장에서만 옥자를 상영했다.

봉 감독은 당시 인터뷰에서 “예상하고 마음의 각오도 했었다”며 “송강호 선배에게도 저희는 아무래도 영화의 태생이나 출발 자체가 극장에서 하기는 할 텐데 좀 제한적으로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고, 또 주변 감독들이 물어봤을 때도 늘 그렇게 얘기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영화 옥자의 주제 의식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고,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직접 도살장에 간 얘기도 꺼냈다.

봉 감독은 “옥자는 사랑 영화다. 미자와 옥자가, 미자라는 소녀, 주인공 소녀랑 옥자라는 생명체가 사랑을 하니까 사랑 얘기인 건 맞다”며 “사랑 영화들이 항상 보면 사랑의 방해물, 사랑의 방해자들이 나온다. 그 방해물이 이제 방금 말한 그 산업, 그 다음에 말씀드린 정치, 사회적인 풍자, 이런 것들이 그 대목에서 영화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쓰다가 리서치 때문에 콜로라도에 있는 정말 대형 도살장에 실제로 갔었다”며 “그런데 그 경험은 정말 압도적인 경험이었다. 하루에 몇천 마리 이상의 소들이 도살되는 곳인데, 여기 바로 옆에 상암동월드컵구장의 한 최소 대여섯 배 크기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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