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70원대 마감… 미 금리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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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6-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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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이 18거래일 만에 1170원대에서 마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2원 내린 달러당 1178.6원에 거래를 마쳤다. 1170원대 마감은 지난달 10일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179.0원에 개장한 후 1180원대 초반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해 117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미국에서 금리인하론이 급속히 확산하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원·달러 환율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망의 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탄탄한 고용시장, 2% 안팎의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확장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기준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급등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통화 완화적인 발언이 위험자산 선호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달러의 상승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4월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지만, 외환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경상수지 적자 전환이 외국인의 배당금 송금이 늘어나는 등의 영향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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