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관망세서 개장… 불안정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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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6-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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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준금리 결정 이후 첫 거래일인 3일 원·달러 환율은 관망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원 오른 달러당 1190.0원에 개장해 9시29분 현재 1188.7원에 거래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온 것과 관련해 이주열 총재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은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돼 원·달러 환율이 조만간 달러당 1200원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고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당국의 개입 영향으로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동안 불안정한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이 지난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양국 간 무역분쟁은 심화하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로 장중 1196.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1, 2위 경제대국 간 통상마찰은 양국을 넘어 전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들로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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