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에 국내 여행업계 '비상'…유람선 투어상품 '스톱' 대체일정 투입

기수정 기자입력 : 2019-06-03 11:00

헝가리 참사 피해자를 추모하는 아이[연합뉴스 제공]

최근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해당 여행상품 취소가 이어지는 등 국내 여행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사고가 난 참좋은여행사 유럽 패키지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헝가리 참사 직후인 지난달 30일 1537명의 여행객이 여행상품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0%가량인 612명이 유럽 여행상품 예약을 취소했다. 평일 기존 대비 신규 예약인원도 1100명이 줄었다. 

지난달 30일 새벽 다뉴브강에서 사고가 난 유람선에 탑승한 여행객들은 '발칸 2개국+동유럽 4개국 9일' 패키지 상품을 통해 야간 시내 투어를 하던 중이었다.

참좋은여행사를 비롯해 국내 여행업계는 기존 동유럽 패키지 상품 중 선택 관광에 포함됐던 유람선 투어를 삭제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유럽 지역 유람선 투어 5개를 중단하고, 동남아와 미주 등지의 유사한 상품을 비롯해 회사 여행상품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10년 이상 된 버스의 경우도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케이블카나 열차 등 유람선 외의 시설물에 대해서도 점검 결과 위험요인이 발견될 경우 안전조치를 보완하고, 필요시에는 추가 판매 중단 조치를 하는 등 점검할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동유럽 패키지 상품에 포함됐던 '유람선 투어' 옵션을 전면 배제하고 대체 일정을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부다페스트 야경 투어가 핵심인 상품에서 수상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체 스폿을 찾고 있다"며 "다른 나라의 수상 액티비티 옵션은 기존대로 진행하지만 안전교육은 철저하게 실시할 방침으로, 인솔자 교육을 강화하고 여행객 대상 안전 수칙 전달도 강화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도 유람선 투어를 포함한 여행 지역과 일정의 안전성을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존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는 부다페스트 야간워킹투어, 전망대 탐방 등으로 대체해 진행 중이다. 

모두투어는 이외에 여행지역 유람선이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인솔자와 가이드의 안전 교육 방식도 점검할 계획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행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수상 액티비티의 경우는 기존대로 진행하고 있지만,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투어도 기존 부다페스트 유람선 투어상품을 옵션에서 제외하고 대체 상품으로 운영 중이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유람선 투어는 야경 감상이 목적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유람선 투어 일정을 삭제했다"며 "대신 버스를 타고 이동해 야경을 감상하는 일정으로 대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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