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1일 인도에 갤럭시M40 출시···"시장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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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6-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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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M10·M20·M30 200만대 판매 돌파하는 등 호조

  • 올해 1분기 현지 1위 중국 샤오미와 점유율 격차 줄여


삼성전자가 오는 11일 인도에서 '갤럭시M40'을 출시하며 현지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앞서 선보인 갤럭시M 시리즈(M10·M20·M30)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선두업체인 중국 샤오미와 점유율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한 만큼, M40 출시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 인도 1위 탈환 야심작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인도에 M40을 출시한다. M40은 전작과 비슷한 가격임에도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전체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M40은 6.3형 풀HD플러스(FHD+) 2340×1080 화소의 해상도를 가진 슈퍼 AMOLED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S10 등 프리미엄에 탑재되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보급형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전작 M10·M20·M30에는 물방울 노치가 적용된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카메라 성능도 높였다. 후면 메인카메라는 전작 M30에서는 1300만 화소였지만 M40에서는 3200만 화소로 향상됐다. 초광각 카메라도 기존의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로 향상됐다. 전면 카메라는 M30과 동일한 1600만 화소다. 35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M40 가격은 2만 루피(약 34만1400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M30은 최고가가 1만7990루피(30만7100원)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잇달아 인도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M40의 출시 역시 전작인 M30이 나온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졌다.

◆ 갤럭시M '뜨거운 인기'

삼성전자가 이처럼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는 것은 갤럭시M 시리즈를 비롯한 중저가 제품이 인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2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 갤럭시M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200만대를 넘어섰다. 2월 선보인 M10과 M20, 3월 출시한 M30은 모두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판매되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뛰어난 성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갤럭시M 시리즈는 현지에서 생산해 아마존 등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유통과정을 줄여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 뒤지지 않는 가격과 스펙을 확보했다.

실제 M10은 7990∼8990루피(약 13만6400∼15만3500원), M20은 1만990∼1만2990루피(약 18만7600∼22만1700원), M30은 1만4990~1만7990루피(25만5900~30만 7100원) 선이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2017년 4분기에 처음 샤오미에 판매량 점유율 1위를 내준 뒤 올해 1분기까지 계속 2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M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11.5%포인트에서 1분기 7.4%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인 데 반해 인도는 아직 한자리 후반대에서 10% 수준의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M40 출시는 삼성의 1위 탈환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위터 '삼성 모바일 인디아'에 올라온 '갤럭시M40' 홍보 사진.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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