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니폼 날개 단 진에어...국토부 제재 해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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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05-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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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유니폼 실용성+경영문화 개선 의지 담겨

새로운 진에어 유니폼 [사진 = 진에어 ]



진에어가 직원들의 개성과 선택권을 존중한 유니폼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경영문화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새 유니폼은 업무효율성 항샹은 물론 국토부 제재 해제를 위한 신호탄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오는 7월부터 기존 청바지 유니폼에서 치마와 바지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유니폼 제도를 개선했다.(아주경제 단독 참조) 진에어가 하의 유니폼에 선택권을 준 것은 11년 만이다.

유니폼 개선의 골자는 ‘직원 선택폭 확대’로 볼 수 있다. 치마가 추가 됐을 뿐만 아니라 가디건과 셔츠도 색상별로 추가됐다. 획일화된 유니폼이 아닌 직원의 개성과 자율성을 존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열어둔 것이다.

새 유니폼에는 실용성도 담겼지만 10개월 동안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의 경영문화 개선 의지도 반영됐다. 진에어는 조현민 전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등재 논란으로 작년 8월부터 사업확장이 묶여있다. 국토부는 진에어의 경영이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국토부제재로 신규 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운수권 배분 배제 등 불이익을 당했다.

이에 진에어는 지난해 8월 국토부에 독립경영체제 확립, 경영 투명화, 준법 경영,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사회공헌 확대 등을 경영 문화 개선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이사회 권한 강화, 사외이사 비중 확대, 법무실 신설, 사내 고충 처리시스템 구축, 직종별 유니폼 개편 등이 담겼다.

경영 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진에어는 새 유니폼 개편 과정을 수평적으로 진행했다. 진에어는 지난해부터 승무원 60여명이 참여하는 '유니폼 개선 포커스그룹'을 운영했다. 포커스그룹은 참여를 원하는 직원들로 구성됐고 유니폼 개선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했다. 포커스그룹 논의 결과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근무하는 경우 불편이 많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진에어는 청바지를 착용을 옵션으로 두고 치마를 추가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바지를 폐지하지 않은 것은 소수여도 기존 청바지 착용에 만족했던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직원들은 청바지, 치마 중에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 착용할 수 이다. 또한 청바지의 경우 신축성있는 소재를 적용해 기내 근무 시 승무원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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