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미중 무역긴장, R의 공포…환율 1190원대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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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5-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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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은 30일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긴장 고조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재촉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미국 장기 금리 하락과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확대되는 등 위험기피 현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위안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우리 외환당국도 1200원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방어하고 있어 상방 경직성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예상범위를 1189~1195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중국 인민일보는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에서 희토류 카드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미중 간 무역긴장을 고조시켰다.

무역긴장과 경기침체 우려에 미 10년 국채금리는 3bp 하락한 2.238%를 기록해 기준금리 하단을 하회했고, 10년 -3개월 금리 스프레드는 -11bp까지 확대돼 2007년 이후 가장 큰 역전폭을 기록했다.

삼성선물은 다음 달 원·달러 환율 흐름의 경우 미중 무역협상의 윤곽을 가늠해가며 1200원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6월 말 G20 정상회의와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결정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미중 간 기류에 따라 시장 변동성을 높이며 위험회피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환율 방향성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미중 무역협상의 윤곽이 잡힐 때까지 7위안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인 긴장 격화와 미국의 추가 3000억달러 관세 부과 시 7위안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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