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분한 돈 있다"..아마존 베이조스 전처, 통 큰 기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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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5-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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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나눠야 할 과분한 양의 돈이 있다."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최근 이혼한 매켄지 베이조스가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CNN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켄지는 자선단체 '기빙플레지'에 이 같이 서약했다. 기빙플레지는 워런 버핏과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단체로 생전이나 사후에 자신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서약하는 운동을 벌인다.

매켄지는 이날 기부 서약을 알리는 서한에서 "우리 각자는 우리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무한한 영향과 행운의 연속에 의해 남들에게 제공해야만 할 선물을 받는다"면서 "금고가 빌 때까지 자선을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켄지의 재산은 약 366억 달러(약 43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로 22위에 해당한다. 최소 21조8000억원이 사회에 환원되는 것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 등 내로라하는 세계 부호들이 기빙플레지에 서명했다.

이날 하루에만 매켄지를 포함해 19명이 기빙플레지 동참을 알렸다고 CNN은 전했다. 왓츠앱 공동설립자 브라이언 액튼, 핀터레스트 공동설립자 폴 시아라,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가 포함됐다.

이로써 기빙플레지에 동참한 사람은 23개국 204명으로 늘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맥킨지 베이조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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