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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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5-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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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본시장연구원 제공 ]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자본시장연구원은 '2019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브리핑에서 올해 우리나라 내수와 수출이 모두 둔화될 것이라며 이렇게 내다봤다.

강현주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협상의 앞으로 전개 양상을 정리한 결과 현재 미국이 검토 중인 대중 수입품 전체에 대한 관세 부과가 보류된 채 협상이 2020년까지 이어질 확률이 60%"라며 "최악의 경우 미국이 대중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협상이 내년까지 장기화될 확률은 30%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내년까지 장기화될 확률이 90%에 달하는 셈이다. 물론 희박한 확률(10%)로 올해 무역분쟁이 타결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은 향후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 2.0%, 연내에 협상이 타결되면 2.3%로 전망한다"면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역분쟁으로 미국이 받는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이고 중국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해 단기적인 충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은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근혁 연구위원은 "코스피는 1950~2150 사이에서 횡보하다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점차 안정돼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저점을 지나겠지만 국내 경제의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큰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에는 한국 증시도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하반기 1차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됐고,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등락하더라도 평균 달러당 1200원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백인석 연구위원은 "무역분쟁이 심해지면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이에 따라 2020년에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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