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메이 총리, 24일 사임 표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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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5-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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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10일 사퇴, 보수당대표 선거 중 임시 총리 맡을 계획"-블룸버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집권 보수당 대표 및 총리직 사퇴를 위한 시간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다음달 10일 보수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생각이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에서 이는 곧 총리직 사임을 의미한다.

예정대로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이 끝나는대로 새 대표 선거가 시작된다. 당대표 선거는 6주가 걸릴 수 있는데, 메이 총리는 이 기간 동안 임시 총리로 국정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한다.

메이 총리의 퇴진 일정은 당대표 선거를 관리하는 보수당 의원위원회, 이른바 '1922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위원장과의 합의를 필요로 한다. 메이 총리와 그레이엄 위원장은 24일 양자회담에서 이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메이 총리는 지난 21일 다음달 표결을 강행하겠다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정 법안을 제시했다. 제2국민투표 검토와 EU 탈퇴 후 일시적인 EU 관세동맹 잔류 등의 타협안이 포함돼 당내 강경파의 반발을 샀다.

메이 총리는 영국이 국민투표로 브렉시트를 결정한 직후인 2016년 7월 취임한 이후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메이 총리의 유력한 후임으로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꼽힌다. EU와의 조기 결별을 주장하는 브렉시트 강경파인 그는 이미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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