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은행·석유株 ‘악재’…VN지수, 3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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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5-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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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0.11% 빠진 982.71…HNX지수, 0.16% 오른 106.3

23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붉게 물들었다. 은행, 석유 및 가스 섹터의 부진이 악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장기화 전망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07포인트(0.11%) 빠진 982.71을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2.59포인트(0.29%) 미끄러진 895.07로 마감했다.

급락으로 거래를 시작한 VN지수는 오전 장 마감을 앞두고 반짝 반등하기는 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거래에서 하락폭을 줄이며 상승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VN지수는 ‘붉은장’으로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나타냈다.

하노이 시장은 급격한 변동세를 나타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VN지수처럼 급락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 반복하는 변동세를 나타냈다. 오후 거래 후반부터 오름세를 보였고, 결국 전일 대비 0.17포인트(0.16%) 소폭 오른 106.3으로 마감했다. 하노이 시장의 대형주로 구성된 HNX30지수 역시 0.98포인트(0.5%) 뛴 195.57의 강보합을 기록했다.
 

23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 주식시장 주요 지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페트로베트남가스(GAS), VP뱅크(VPB) 등이 지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며 “석유 및 가스, 부동산, 은행 섹터의 부진이 이어졌다. 다만 수산물과 섬유 섹터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지수 하락률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 석유 및 가스 섹터의 GAS는 1.27%가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 섹터의 VPB는 1.83%가 빠졌고, 베트남산업은행(CTG)과 텍콤뱅크(TCB)는 각각 0.23%, 0.21%가 미끄러졌다.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와 마산그룹(MSN)은 보합권으로, 사이공맥주(SAB)는 0.99%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대만, 영국 등 글로벌 통신업체가 중국 화웨이의 신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세계 금융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통신업체 KDDI와 소프트뱅크, 대만의 최대 통신업체인 청화 텔레콤 등 아시아 통신사들이 화웨이 신제품 판매 거부를 선언했다. 또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던 일본 파나소닉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의 보다폰도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사전예약 주문을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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