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미국서 살다시피 신약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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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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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어민 수준 영어 구사…생물학 박사로 전문 지식 갖춰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오른쪽)이 지난해 1월 글라이식스社(사)와 합작 투자 법인을 설립을 위한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조정우 사장은 한 달에 보름 이상 미국에서 체류합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건으로 미국 현지에 거의 살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 관계자)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뇌전증 치료 신약 후보 물질인 ‘세노바메이트’ 판매허가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한 달에 절반이 넘게 미국에 있을 정도로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최근 SK바이오팜 본사에서 그를 마주한 직원들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조 사장은 미국 뉴저지 현지법인, FDA가 위치한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 등을 오가며 한 달에 한 번꼴로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특히 조 사장은 올해 들어 한국에 들어오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올해 FDA 승인을 기다리는 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달에 20일 정도를 미국에 머무는데 5월 현재 3개월 넘게 미국에서 보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는 최태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이 작용하고 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FDA 승인이라고 하더라도 기업의 수장이 장기간 본사를 비우고 떠나는 것은 오너가 밀어주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며 “장기간 미국 체류는 조 사장에 대한 오너의 신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이 FDA에서 판매 허가를 받으면서 조 사장은 최 회장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것이 SK그룹 안팎의 평가다.

당시 재계는 FDA 승인을 두고 독자 신약개발로 바이오산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최 회장의 24년 뚝심이 통했다고 평가했다. 그 뚝심을 성과물로 만들어낸 것이 조 사장이다.

조 사장이 미국에서 FDA 판매허가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또 다른 배경에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도 톡톡히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은 슬랭(속어)이 가능할 정도의 영어 수준으로 외국인 임원들과 막힘없이 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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