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 일어나기 전 서로 안고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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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5-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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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었을 가능성 높아

'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이 일어나기 전 아버지가 어머니와 누나를 붙들고 눈물을 흘렸다는 진술이 나왔다.

2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홀로 살아남은 아들 A군은 "평소 경제적인 문제로 심각한 대화를 나눴다. 사건 전날 밤에도 아버지 어머니와 누나가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세 사람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30분쯤 집 안방에서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방 안에는 사건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나왔고, 시신에서는 주저흔(자해 과정에서 생긴 상처), 방어흔(가해자의 공격을 막으며 생긴 상처) 등이 발견됐다. 

A군이 홀로 살아남아 신고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타살 의혹도 불거졌었다. 하지만 아파트 입구 CCTV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최근 아버지의 사업 실패하자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이들이 목숨을 끊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아들 혼자만 살아남은 것을 두고는 나이가 어리고, 집안의 대가 끊어지는 것을 원치 않아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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