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연 2.8% 청년 전·월세 보증금대출 나온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민수 기자
입력 2019-05-22 10: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오는 27일부터 시중은행이 연 2%대 청년 맞춤형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출시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시중은행 및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월세 등으로 인해 주거부담이 과중하고 소득이 적은 청년층을 위한 저리의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국회 지적에 따라 지난 3월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소액 전·월세 보증금 △월세자금 △기존 고금리 전·월세의 저금리 대환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은 3가지 상품 모두 부부합산 기준으로 연간 소득 70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무주택 청년 가구다. 금융위는 많은 청년층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기존 지원 기준인 '연 소득 5000만원 이하'를 상향 조정했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7000만원 한도로 전세금의 90%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연 2.8%다. 이는 일반 전세대출 금리(약 3.5%)보다 0.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월세자금은 월 50만원 이내에서 최대 12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금리는 연 2.6%다.

대환대출은 기존 대출의 용도별 한도만큼 전환 지원한다.

청년이 소득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도록 3개 대출 모두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정부의 자금 공급 한도는 전세대출 1조원, 월세대출 1000억원이다. 금융위는 수요 추이를 보면서 자금 공급 규모는 늘릴 계획이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NH농협‧국민‧우리‧신한·KEB하나‧기업‧수협‧대구‧부산‧경남·광주·전북‧카카오 등 13개 시중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단 모든 대출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카카오뱅크는 전산소요 등을 감안해 3분기 중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청년의 사회진출이 쉽지 않고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상품이 청년층의 주거비용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금융 분야에서 금융 포용을 제고할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에 대한 맞춤형 주택금융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변동금리 주택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정책모기지 상품도 마련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