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로 대박난 전남 신안에 대규모 리조트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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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19-05-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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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 기업 전라남도와 1300억원 투자협약

관광,에너지신산업 관련 6개 기업이 전남 신안에 대규모 리조트단지를 건설하기로 협약했다. [사진=전라남도]

전라남도가 21일 도청에서 관광,에너지신산업 등 6개 기업과 13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남태 ㈜신한 대표, 정희근 ㈜레콤쏠라코리아 대표, 박승덕 가가전력㈜ 대표, 정홍철 농진바이오㈜ 농업회사법인 대표, 김성실 성실에너지㈜ 회장, 박규환 ㈜케이밥 대표 등 기업 관계자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철우 보성군수, 이승옥 강진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안에 대규모 리조트단지가 들어서게 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추진하고 인근 섬 개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최근 천사대교 개통으로 관광객이 크게 늘어 부각된 숙박의 어려움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광 대마산단, 강진산단에도 에너지신산업 기업의 투자가 이뤄져 산단 분양과 관련된 산업 집적화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협약에 따라 ㈜신한은 신안 자은면 일대 2만7817㎡ 부지에 700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9개동 146실의 풀빌라형 리조트를 개발하고 마리나시설(계류장), 카페테리아 등 레저·편의시설을 조성한다.

㈜레콤쏠라코리아는 영광 대마산단 1만6529㎡ 부지에 250억원을 투자해 84명을 고용할 태양광 모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유럽에서 가장 큰 모듈 제조회사인 독일 레콤사와 제휴해 390∼420W 고효율 모듈(기존 340∼370W)을 생산해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가가전력㈜은 영광 대마산단 1만6529㎡ 부지에 77억원을 투자해 전기 자동차 충전기, 태양광 구조물 등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32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생산된 전기 자동차 충전기는 환경부와 한전 등에서 발주받아 공용으로 설치하고 태양광 구조물은 KT, 광주·전남 기업을 대상으로 납품한다.

농진바이오㈜ 농업회사법인은 영광 군서면 9577㎡ 부지에 52억원을 투자해 유기질 비료와 상토 생산 공장을 세우고 28명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성실에너지㈜는 강진산단 1만1990㎡ 부지에 130억원을 투자해 발전기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2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생산된 제품은 현존 발전기 대비 5배 이상의 효율과 무소음으로 경쟁력을 갖춰 일본에 수출하고,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케이밥은 보성 조성농공단지 2만3850㎡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즉석밥 생산 시설을 건립하고 50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

생산된 제품은 한류 영향으로 한국산 즉석밥 소비가 늘어나는 중국에 수출한다. 전남지역 농협과 연계해 지역 쌀 브랜드를 가공해 즉석밥으로 개발할 계획도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264개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지난해 7월 이후 일반산단 분양률은 20% 이상 높아졌다”며 “전남에 투자한 기업이 반드시 그 꿈을 이루도록 시장·군수와 함께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민선7기 들어 222개 기업과 9조 5824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7723개 일자리 창출을 바라보고 있다. 또 수도권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관광․에너지신산업·지식정보문화산업 등 전남형 미래 유망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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