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승리 전 소속사" 대학가 YG 보이콧…"우리의 등록금이 범죄의 온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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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5-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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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축제 기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 사이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계정에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총학생회 블룸에 YG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왔다.

작성자는 "지난 13일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축제 첫날(21일) 가수 명단이 공개됐다. 여기엔 YG 소속 그룹 '위너'가 포함돼 있다"며 "YG는 가수 승리가 속해 있던 기업"이라고 적었다.

이어 "클럽 버닝썬에서 일상적으로 폭행, 마약 투약 및 유통, 성범죄 등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빅뱅 멤버 승리가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관계 영상 공유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우리의 등록금이 범죄의 온상 YG로 흐르는 데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명지대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명지대 총학생회가 공개한 축제 초대 가수 명단에 YG 소속 아이콘(iKON)이 포함됐다. 이에 학내에는 "YG를 소비하는 행위는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간접적인 동조로 비춰질 수 있다"는 대자보가 게시됐다.

그러자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소속사 소비를 통한 간접적인 동조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섭외를 취소하지는 않아 아이콘은 예정대로 15일 무대에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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