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파문 김현아..."환우들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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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5-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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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발언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다시 한 번 사과말씀을 드린다. 너무 아파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인터뷰 중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가족들게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며 “저의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리는게 아무 의미 없음을 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라며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진심을 다해 함으로써 그 빚을 갚은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견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국당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한 데 대해 “그것도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얘기 시작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사이코패스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분명히 발언 전문을 보시면 어떤 맥락에서 이 얘기 하게되었는지 명확히 나와있다”며 “그 내용보다는 몇 개 단어만 나열됐고, 그러면서 의도하지 않게 이 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에 대한 상처를 드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과기자회견에서 고개숙인 김현아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한센병' 막말 파문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기자회견을 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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