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中 최대 규모 국가 행사 초대…시진핑 앞서 공연 '한한령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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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5-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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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 비가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중국 초대형 국가급 행사에 초대됐다.

가수 비는 지난 15일 오후 8시(현지 시간)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를 축하하는 아시아 문화 카니발에 초대됐다.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다.

이날 비는 다른 아시아 스타들과 함께 '바람과 꽃의 경계'라는 가요를 불렀다. 중화권 최고 인기 스타 청룽(成龍), 중국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 이탈리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그룹 엑소의 전 멤버 레이도 함께였다.

특히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함께 이날 행사를 관람해 화제였다. 행사는 중국 국영 중앙(CC)TV 채널1을 통해 생방송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시 주석은 "아시아 각국 인민들은 폐쇄를 피하고 서로 교류하길 희망한다"면서 "각국이 개방 정신으로 소통을 추진해 아시아 운명 공동체와 인류 운명 공동체를 함께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비가 중국 공식 행사에 초청된 건 2016년 사드 사태로 한한령이 내려진 뒤 처음 있는 일. 일각에서 비의 공연을 계기로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 및 공연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의 의견도 있었다. 이번 공연은 비의 단독 공연이 아니었고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에 한한령 해제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견해도 있는 것. 한한령 해제까지 조금 더 지켜 봐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한편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는 시 주석이 지난 2015년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제안했다. 올해 첫 대회 주제는 '아시아 문명 교류와 운명 공동체'다. 남북한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47개 국가가 대표단을 보냈다. 이날부터 개막식과 분과 포럼, 아시아 문화축제, 아시아 문명 주간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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