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또 한미훈련 비난…"평화 분위기 망치는 도발적 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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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5-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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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번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북한이 16일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또 한미연합훈련에 임하는 남측 군부를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적대행위가 초래할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이것은 명백히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행위의 일환으로서 조선반도의 평화적 분위기를 해치는 도발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금 고조될 위태로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가 외세와 결탁하여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를 거리낌 없이 자행하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군사적 대결 망동 때문"이라며 남측 군부에 책임을 물었다. 

그러면서 "과연 북남군사 분야 합의서를 이행할 의지가 있느냐"며 "남조선군부는 저들의 무모한 적대행위가 초래할 엄중한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측이 얼어붙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발사체 발사에 대해서도 이는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하는 정상적·자위적 군사훈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북한이 최근 공식 매체보다 급이 낮은 선전매체를 통해 저강도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북미나 남북 대화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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