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북콘서트' 소통행보…"수축사회 앞두고 대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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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오수연 기자
입력 2019-05-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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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템반도체 양성에 미래 달려"

  • "소상공인 정책서 1순위는 온라인"

  • 2달마다 북콘서트로 소통 이어갈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첫 번째 북콘서트를 열고 직원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나갔다.

박 장관은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북콘서트 ‘박장대소’를 열었다. 박장대소는 ‘박영선 장관과 함께하는 대박 소통’을 줄인 말이다. 그는 취임 다음날 직원들에게 독서토론을 제안하고, 첫 서적을 ‘수축사회’로 정했다. 한달여 간 책을 읽은 직원과 이날 모여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수축사회’ 저자인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도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인사말에서 "문재인 정부의 핵심 부처이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팽창사회에 익숙했던 한국 사회가 수축사회를 앞두고 어떠한 정책적 변화가 있어야 하고, 어떤 것에 대비해야 할지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북콘서트 '박장대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날 행사는 △팽창사회와 수축사회 △대한민국의 미래 △중기부의 중요성이라는 3개 주제에 대해 저자가 강연하고 참석자들이 저자와 박 장관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장관은 “스마트폰이 중심인 세상을 살고 있고 스마트폰 속으로 모든 (기능)이 들어가는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중기부는 어떻게 해야 하고 다음 세대에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다음 세대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를 꼽았다”며 “시스템반도체를 세분화하면 인공지능(AI)으로 나아가는데, 정부가 더 집중해서 투자하고 중기부가 시스템반도체 부분에서 팸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을 어떻게 양성하느냐가 한국 미래가 달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지원책에 대해서는 "장사가 잘 되는 전통시장은 특성화 시장 사업에 선정된 곳이거나 똑똑한 며느리가 들어와서 온라인으로 물품을 파는 점포였다"며 "중기부의 소상공인 정책에서 1번 순위는 온라인이다. 온라인 판매 부문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생활비를 줄이는 정책을 만들어야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살아난다’는 홍 대표의 언급에 박 장관은 “기초생활비를 줄이는 것이 소득주도성장이 추구하는 바이나 너무 빠르게 추진하다보니 비판에 직면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콘서트를 통한 중기부 내부 소통을 지속할 계획이다. 그는 “2달에 한 번씩은 북콘서트를 열고자 한다. 7월 중순에 두 번째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인 이정동 서울대 교수가 쓴 ‘축적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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